상권분석, 이렇게 하세요.

“목이 좋다”, “장사는 목이 좋아야 한다” 라는 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여기서 ‘목’이란 “통로 가운데 다른 곳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중요하고 좁은 곳”이라는 뜻을 갖는 단어인데요, 장사를 할 때 말하는 ‘상권’과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상권은 어떤 사업을 행함에 있어서 손님이 존재하는 범위를 말하기 때문에, 창업을 준비함에 있어서 상권분석은 사업 아이템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창업의 성패가 상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상권분석은 대충대충이 아닌 다른 어느 것보다도 공을 들여서 정확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그럼 상권 분석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단지 사람 많은 곳을 상권이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을까요? 상권 분석이란 현재와 향후 상권 전체의 성쇠여부를 파악하고 예측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입지 조건을 분석하기에 앞서 그 상권이 죽은 상권인지 혹은 죽어가고 있는 상권인지, 반대로 번성하고 있는 상권이지 혹은 앞으로 번성할 상권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말할 것없이 내가 창업한 이후에도 번성하는 상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권분석 후에는 개별점포의 입지 조건을 분석해야 합니다. 즉, 나의 매장을 어느 곳에 열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입지 조건이 좋은 상가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나의 창업 예산과 향후 매출 등을 고려한 적절한 상가이어야 나중에 후회가 없습니다.

상권 자체가 죽어가고 있더라도 개별 매장의 입지가 워낙 좋아서 장사가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입지는 별로지만 내가 하면 잘 될 거야..’라는 너무 낙관적인 자세도 좋지 않습니다.

객관적 자료를 배제한 낙관적인 자세는 창업에 실패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적이 됩니다. 상권분석과 더불어 개별점포 입지를 선정할 때도 철저하게 객관적이어야 하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곳이 번성하는 상권이 되는 조건을 갖춘 곳일까요?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어쨌든 최고의 상권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사업아이템에 따라 유동인구의 영향을 덜 받을 순 있겠지만, 유동인구가 많아서 손해 볼 일은 거의 없습니다. 목이 좋은 곳은 결국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곳은 유동 인구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예측이 쉽습니다.

나의 창업 아이템이 어떤 연령층과 남녀 구성비, 소비행태에 적당한지 분석이 끝난 상태라면, 유동인구의 특성이 잘 반영돼 있는 도심권, 대학가, 회사 밀집 지역 등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상권이든지 번성하는 곳은 그 지역의 중심지가 되기 마련입니다.

중심지에는 각종 편의시설들이 모여 있는데, 예를 들면 은행이나 쇼핑몰, 대형마트, 극장 등이 대부분 좋은 상권에 속합니다. 이런 시설들이 이미 들어와 있거나 들어올 예정이라면 그 상권은 눈 여겨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아무 곳에나 매장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철저한 상권분석을 통해 가능성 있는 곳에만 매장을 열기 때문에, 스타벅스와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 들의 입점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한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당장은 죽어 있는 상권 같지만,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곧 들어올 예정이라면 이런 곳은 향후 그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무척 높은 곳입니다.

지금 당장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새로운 지역에 가게 된다면 상권분석 연습을 해보길 바랍니다. 나중에 창업을 하게 될 때, 그래서 상권분석이 필요한 시점이 될 때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키워드 - 상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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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리